윤덕여호가 멕시코전에 최정예 멤버를 풀가동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5시 중국 쉔젠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펼쳐지는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던 윤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여자대표팀이 가장 익숙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이현영이 원톱으로 나서고, 정설빈 지소연 전가을이 2선을 받친다. '황금 볼란치' 조소현 권하늘이 중앙에 서고, 이은미 황보람 임선주 장슬기가 포백으로 나선다 .
캡틴 지소연과 함께 베트남전 아꼈던 전가을 조소현 등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했다. 수비라인에서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장슬기 시프트'가 인상적이다. 1차전 장슬기-김도연-임선주-김혜리의 포백라인이 이은미-황보람-임선주-장슬기로 바뀌었다. 첫선을 보이는 수비라인이다. 윤 감독은 베트남전에서 올시즌 고베아이낙에서 이적해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장슬기를 왼쪽 윙백으로 내리는 '반전 용병술'을 선보였다. 멕시코전에서는 장슬기를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했다. '수비의 달인' 윤 감독은 '멀티플레이어' 장슬기의 수비수 변신에 대해 "위치 선정과 이해도만 높인다면, 공수 모든 면에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든든한 활약을 보였던 황보람-임선주 센터백 라인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은 베트남, 멕시코, 중국이 풀리그를 치러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2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사상 첫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는 윤덕여호에게 중요한 의미다. 최종 모의고사의 성격이 짙다. 조직력과 체력,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전술을 실험할 마지막 기회다. 한국은 23일 오후 5시 멕시코와 2차전, 26일 오후 5시 중국과 최종전을 갖는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윤덕여호는 멕시코를 상대로 '에이스' 전가을, 지소연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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