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의 배우 이영진과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김민홍. 그리고 이후 각자 친분이 있었던 3호선버터플라이의 드러머 서현정까지 합류해 한참 밴드 형식으로 뭉쳐 작업하기도 했지만 이는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김민홍이 한동안 한국을 떠나 있었기 때문이다. "SNS를 보니 네팔에서 도인 생활을 하고 있기에 '자유로운 영혼이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년 3월인가 쟈뎅드슈에뜨 컬렉션 준비를 하고 있던 차에 갑자기 연락이 왔죠." 김민홍이라는 이름 석 자가 이영진의 휴대폰에 뜬 것이 몇 년 만의 일이다. 아무렇지 않게 연락와서 한다는 말이 "나 곡 만들었는데 괜찮은 것 같아. 이 곡을 네가 했으면 좋겠어"였단다.
데모곡을 들어본 이영진, "그래, 오빠 하자"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그 대답 이후로도 1년이 흐른 뒤에야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그 곡이 바로 지난 13일 세간에 공개된 '매거진 스타'(Magazine Star)다. 작곡은 김민홍이, 작사는 김민홍의 지인이 맡았다. 비주얼 작업은 이영진 주도 하에 진행됐다. 패션계 쪽 지인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고, 뮤직비디오 속 안무는 현대무용을 하는 김민홍의 지인들이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다. '매거진스타'는 패션, 음악, 무용계 친구들의 총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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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은 끝으로 '인연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일을 제가 계획한다고 되나요. 수년 전 500원에서 이런 인연이 시작될 것을 계획한 것도 아니고, 인연이 된다면 의도하지 않아도 만들어지는 것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기회는 내가 만든 것이라기 보다 뭐랄까요 전 인연설을 믿어요." 이에 말없이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는 김민홍.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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