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금 난리다. 30여 년 만의 눈 폭탄으로 곳곳이 통제되고 하늘길은 물론 뱃길도 막히며 관광객과 도민 등 약 9만명의 발이 묶였다.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 중단이 25일 오전 9시까지 예정돼 있었는데, 저녁 8시까지 또다시 연기됐다.
상당수 체류객이 활주로가 폐쇄된 첫날에 이어 2박3일 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쪽잠을 잤다.
텐트나 비닐로 가려 잠을 청한 체류객들도 있었다. 한파에 활주로 폐쇄 조치가 계속 길어질수록 초초함은 더해만 갔다. 이렇게 공항에서 노숙한 사람은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강풍과 폭설로 결항한 항공기는 800여 편에 이른다. 9만여 명이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가운데, 공항공사 측은 활주로와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운항 중단을 오후 8시까지 또다시 연기했다.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 항공사는 임시편 증편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이착륙 횟수가 한정돼 있고 수송해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아 이용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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