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의리파 천호진이 내 사람 김명민의 위기에 칼을 뽑아 들었다.
고려의 마지막 충신 정몽주(김의성 분)가 토지 개혁에 이어 사찰 개혁을 추진하려던 정도전(김명민 분)의 앞길에 급제동을 걸었다. 정도전이 천출 출신이라는 치명적 비밀을 만천하에 알려 그를 무릎 꿇게 한 것.
그 여파로 34회 방송에서 정도전은 이성계(천호진 분)가 미처 손을 쓸 새도 없이 유배형에 처해지고, 행적조차 묘연해진다. 뒤늦게 사실을 안 이성계는 개혁에 동조하는 척하며 정도전을 쳐낼 모략을 꾸민 정몽주에게 크게 분노하고, 결국 적대적의 위치에서 칼을 뽑아 전쟁을 선포한다.
내 가족, 내 사람 지키는 것을 목숨처럼 생각하는 이성계와 정도전은 설득되지 않는 사람이기에 뿌리째 뽑아내기를 단행한 정몽주. 정도전으로 하여금 평행선을 달리게 된 이성계와 정몽주는 점차 깊은 갈등을 빚고, 두 남자의 양보 없는 대립에 의문의 조직 무명까지 합세해 이야기는 극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한편, 수면 위로 드러난 정몽주의 배반은 스승 정도전의 진의를 알고 정치적 독립을 꿈꾸던 방원(유아인 분)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책사 정도전의 위기는 일대지제의 핵심 인물인 이성계의 위기를 의미하기 때문.
정치가로서의 생명이 끊어질 처지에 놓인 정도전과 그로 인해 혼란에 빠진 이성계-이방원 부자(父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폭주하는 정몽주까지 혼돈의 고려 말, 정치의 중심에 선 네 남자의 치열한 대립이 그려질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34회는 오늘(2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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