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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선은 이번에도 확고했다.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앞서 FA를 행사한 3명의 투수도 마찬가지다. 2012년말 장원삼은 2억2500만원에서 1억7500만원 오른 4억원에 사인했다. 다승왕, 골든글러브, 예비 FA 신분에도 100% 인상은 없었다. 2014년 초엔 윤성환이 3억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안지만이 3억원에서 4억1000만원으로 연봉이 올랐다. 둘 모두 협상 과정이 순탄하지 않아 괌 캠프 합류까지 미뤘지만, 선수 자존심 위에 구단 원칙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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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 해도 예비 FA 프리미엄을 무조건 인정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시장 질서를 흐린다는 분명한 이유가 존재했다. 하지만 갈수록 쓸 만한 선수가 없다. 걸출한 신인이 나오지 않으면서 외국인 선수, 기존 베테랑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한국 야구 현실이다. 그러면서 구단들이 예비 FA들에게 의지하기 시작했다. 선수 자존심을 살려준다는 이유로, 최악의 경우 보상금을 많이 받겠다는 심정으로 '프리미엄'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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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수 본인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해 18개의 결승타로 이 부문 2위에 오른만큼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일각에서 제기한 포스트시즌 성적은 연봉 고과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별개의 문제다. 최형우 입장에서는 당연히 7억원 이상을 원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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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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