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한새의 행보가 너무 빠르다. 우리은행의 2015~2016시즌 KDB생명 여자농구대회 우승 '매직 넘버'는 '4'다. 앞으로 자력 우승까지 4승을 남겨뒀다. 이 매직 넘버는 승리할 경우, 또 따라오는 2위 경쟁자가 질 경우에도 감소한다. 또 그 경쟁자와의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이 승리할 경우 '2'가 줄어든다.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놓일 경우 '3'까지 준다.
우리은행은 26일 현재 21승3패. 2위 KEB하나은행(12승11패)에 승차에서 8.5게임 앞서 있다.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는 건 시간 문제다. 아래 팀들이 도저히 뒤집을 수 없는 격차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승을 확정지을 때까지 박차를 가하겠다"며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경기 일정상 우리은행은 30일 KEB하나은행전과 2월 1일 신한은행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28일 KEB하나은행이 KDB생명전에서 패할 경우 우리은행의 우승은 더 빨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은행이 아무리 늦어도 2월 4일 삼성생명전 또는 7일 KB스타즈전까지 우승을 확정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은행이 지난 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시점과 비교해봐도 이번 시즌 행보는 유독 빠
르다. 만년 꼴찌였던 우리은행이 위성우 감독 영입 첫 시즌, 정상에 올랐던 2012~2013시즌엔 시즌 마지막 경기(7라운드 5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그리고 2연패를 했던 2013~2014시즌엔 31경기(7라운드 1경기)만에 4경기를 남겨두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32경기(7라운드 2경기), 즉 3경기를 앞두고 3연패를 달성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엔 6라운드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수 있다.
우리은행이 이렇게 빨리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는 건 독주를 달렸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시즌 전 '이번에 전력 평준화가 돼 지난 세 시즌 보다 고전할 수 있다'는 주위의 우려를 실전에서 날려버렸다.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1라운드부터 선두를 내달렸다. 또 KEB하나은행의 전력 상승으로 2~3위 싸움이 4팀(KEB하나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 KB스타즈)의 혼전 양상으로 흐른 것도 우리은행의 독주에 영향을 주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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