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이 또다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SK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김선형의 맹활약을 앞세워 LG를 82대73으로 물리쳤다. 김선형은 7어시스트에 후반에만 19득점 등 21득점을 기록하며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만일 이날 SK가 LG에 패했다면 공동 8위로 내려앉는 상황이었다.
SK는 전반을 34-34로 동점으로 마친 뒤 3쿼터서는 상대의 높이를 제압하지 못해 59-63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4쿼터 중반 김선형의 3점포를 시작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쿼터 막판 김선형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콤비플레이로 득점을 쌓아나가며 승리를 굳혔다.
경기 후 김선형은 "오늘 지면 LG랑 공동 8위가 되는 거였는데,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한 경기를 이겼다"며 "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었지만 기분좋게 이긴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선형과 사이먼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속공과 골밑 찬스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는 등 54득점을 합작했다. 이 부분에 대해 김선형은 "그동안 사이먼의 동선을 잘 파악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잘 맞춰가고 있다"면서 "사이먼이 스피드가 빠른 선수가 아닌데 내가 너무 빨리 들어가다가 턴오버가 나오곤 했다. 지금은 한 타임 줄이면서 들어가니까 타이밍이 잘 맞는다. 사이먼은 마음이 여려서 많이 달래가면서 하고 있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김선형은 "남은 시즌에는 팬들이 많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즐기면서 재미있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홈팬들이 '다시 농구 보러가야지'라는 인식을 갖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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