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세계 축구사를 새로 썼다.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도, 유럽 강호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2016년 1월 27일(이하 한국시각), 역사가 바뀐 날이다. 무대는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강. 이날 한국은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개최국 카타르를 3대1로 꺾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최소 2위를 확보, 올림픽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 안에 들면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이룬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7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국가는 두 팀 뿐이었다. 한국과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는 7회 연속 출전 기록을 두 차례(1912~1948년, 1984~2008년)나 갖고 있었다. 그러나 역사는 한국만 바꿀 수 있었다. 이탈리아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게 되면 세계 최초가 될 수 있었다. 신태용호가 우여곡절 끝에 신화를 달성했다.
또 다른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올림픽 최종예선 연속 무패 행진이다. 신태용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29경기 연속으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 일본전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카타르전까지 최종예선 경기에서만 21승8무를 기록 중이었다. 이 기록은 5경기가 늘었다. 신태용호는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했고, 8강과 4강을 모두 승리했다. 연속 무패 행진수는 '34'가 됐다. 결승에 선착한 일본을 제압하고 우승할 경우 무패 행진수는 35경기로 늘어난다.
예선 전체를 놓고 보면 62경기에서 단 2패밖에 하지 않았다. 23세 이하로 연령이 제한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예선 이후 48승12무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992년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에 0대1, 2008년 1차예선에서 예멘에 0대1로 진 것이 전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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