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타이론 우즈'가 될 수 있을까.
2014년 부터 두 시즌 동안 삼성 라이온즈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던 야마이코 나바로.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의 2루수 나바로는 2년간 홈런 79개를 때린 홈런타자다. 지난 시즌에는 48개를 기록하고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나바로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했다. 지바 롯데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있는 나바로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파이널시리즈에서 뛰고 있다.
나바로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적 경위에 대해 "자세히 말 할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변화'를 입에 올렸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동료들이 일본야구가 한국야구보다 수준이 높고, 투수들이 스플리터 등 떨어지는 공을 잘 던진다고 들었다. 한국에도 그런 공을 던지는 투수가 있었지만 일본 투수가 더 위력적이라고 들었다. 이런 스타일에 잘 적응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야구가 요구하는 규율과 인내에 대해 "한국에서도 요구했고 미국에서도 그랬다. 일본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나바로는 삼성 시절 불성실한 플레이로 구설수에 오를 때가 있었다. 이러 모습이 재계약 불발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시절에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나바로는 유격수 포지션이 가장 좋다고 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한국에서 2루수 뛰어 익숙해졌고 잘 할 수 있다. 투수와 포수 외에 전 포지션을 경험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유격수다. 9~10년 동안 유격수를 맡았다. 하지만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포지션 변경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성공의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바 롯데에서 포지션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3루수와 외야수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물론, 지바 롯데가 나바로에게 바라는 건 주축타자로서 장타를 많이 때려 주는 것이다. 나바로는 "홈런수가 아니라 전력을 다하는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했다. 나바로는 지난해 홈런수가 늘었지만, 타율이 크게 떨어졌다.
나바로는 두산 베어스를 거쳐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우즈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우즈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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