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는 모습이 괜찮더군."
딱히 아픈 곳도 없고, 구속도 150㎞까지 나온다. 변화구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늘 기대를 받지만, 돌아오는 건 실망스러운 결과뿐이었다.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은사, 김성근 감독조차도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진이 벌써 수 년째다.
이런 모습 때문에 '미스터리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붙은 한화 이글스 투수 송은범(32)이 과연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까. 송은범이 어쩌면 마지막 기회인 2016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캠프 초반에는 꽤 긍정적인 면이 엿보인다.
송은범은 스프링캠프 출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 지난 15일 인천공항이 아닌 서산 2군전용훈련장으로 내려갔다.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선수는 캠프에 데려가지 않겠다는 김성근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 지난해말 결혼식을 올리는 등 개인 일정이 많았던 터라 송은범의 몸상태는 스프링캠프 훈련을 100% 소화하기에는 덜 준비된 상태였다.
그러나 서산 훈련장에서 비교적 일찍 몸을 만들었다. 그 덕분에 송은범은 지난 25일 김태균, 김경언, 최진행, 배영수 등과 함께 고치 캠프에 합류할 수 있었다. 고치 캠프 첫 날밤부터 가볍게 야간훈련을 소화한 송은범은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투수조 훈련에 합류했다.
이어 28일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이날 송은범은 투수진과 함께 동부구장으로 이동해 안영명 송창현 임준섭과 같이 불펜에 들어섰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70개의 공을 힘차게 던졌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 피칭을 마친 뒤에는 김 감독이 직접 맨투맨으로 붙어 송은범의 폼을 교정해줬다. 김 감독은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은 채 송은범의 허리와 다리쪽에 손을 올린 뒤 한참 동안 폼을 교정해줬다.
이날 피칭 지도를 마친 김 감독은 "그래도 앞으로 좋아질 것 같다. 던지는 게 괜찮아졌다"며 송은범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내보였다. 사실 김 감독의 입장에서도 송은범은 매우 아쉬운 존재다. 지난해 한화에 부임하며 과거 SK 시절 최고의 스윙맨 역할을 했던 송은범을 FA로 잡으며 기대를 걸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제자는 예전의 그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 그럼에도 김 감독은 신뢰감을 보이며 지난해 송은범에게 모든 것을 맡겼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송은범은 33경기에 나와 2승9패4세이브를 올렸는데 평균자책점은 무려 7.04나 됐다.
결국 김 감독이 올해 캠프에서는 직접 나서 송은범 교정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예전 방법을 꺼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더 봐야한다"면서 송은범을 계속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송은범이 과거 5~6년전 SK에서 보여줬던 실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만약 그럴수만 있다면 팀으로서는 엄청난 전력 상승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송은범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아직까지는 금물이다. 이제 겨우 불펜 피칭을 한 번 했을 뿐이다. 남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그리고 정규시즌에서의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고치(일본 고치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유부남 경제학자·'세 아이 엄마' 톱가수, 호텔 방 드나들다 결국..일본 역대급 '불륜 파문' 충격 -
홍현희♥제이쓴, 80억 압구정 집 두고…子 위한 세컨하우스 임장 "대 프로젝트" -
산다라박, 39kg에 이 볼륨감 가능해?…감춰둔 '파격 반전 몸매' -
타블로♥강혜정, 자식 농사 대박…16살 하루, SAT 준비→라이즈 작사까지 -
'윤민수子' 윤후, 가녀린 母 껴안은 듬직함.."오랜만에 엄마와 데이트" -
김세의, 김수현에 "하체 사진 더 공개" 협박…공소장에 담긴 정황 -
이주승, 1억 상금 주인공.."살면서 1등 거의 없는데 정말 행복" -
'69억 빚 청산' 이상민, 지난해 수입만 15억…쿨한 연봉 공개 ('피의 게임X')
- 1.96년 월드컵 역사상 이런 팀 있었나...32강 탈락했는데, 패배 기자회견에 쏟아진 박수, 울컥한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 "자부심 가져야"
- 2."박지성이 한국 축구 구한다!" 日도 깜짝 조명, 韓 축구 레전드 등장 주목→"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최고 풀백 이영표, 박주호도 합류"
- 3."충격"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머리 퉁퉁' 부어도 뛰는 무대, 월드컵이다...메시, 카보베르데전 직후 심각한 얼굴 상태 공개
- 4.[오피셜]'손흥민이 갔어야 할 그곳' 월드컵 16강 대진 완성…포르투갈vs스페인, 아르헨티나vs이집트, 멕시코vs잉글랜드, 브라질vs노르웨이 대격돌
- 5."죽기살기로 뛰겠다" 은퇴설 일축한 손흥민, 다음 스케줄 떴다…'짧은 휴식 후 18일 LA 더비 출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