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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도 FA 영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특히 외부 투수 FA의 첫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가 됐다. 지난해 FA로 두산에 온 장원준은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고,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니퍼트와 함께 원투 펀치로 두산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좋은 FA선수가 팀을 우승으로 만든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앞으로 3년을 더 지켜봐야하지만 첫해 우승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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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선수들이 모두 이렇게 잘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한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먹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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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고령 두자릿수 승리의 감동을 안기고 명예로운 은퇴를 택했던 손민한도 FA 먹튀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2008시즌 뒤 롯데와 3년간 27억원의 계약을 했던 손민한은 2009년 어깨 부상으로 6승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치고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만 하다가 2011시즌 후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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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고액인 86억원에 SK와 FA 계약을 했던 최 정도 일단 '먹튀' 리스트에 올랐다. 야구밖에 모르는 성실한 타자인 최 정이지만 부상에는 어쩔 수 없었다. 지난해 81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2할9푼5리, 17홈런, 58타점에 그쳤다. 강민호가 FA계약 첫 해인 2014년 타율 2할2푼9리에 16홈런, 40타점의 최악의 성적표로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가 지난해 타율 3할1푼1리에 35홈런, 86타점으로 부활한 것처럼 최 정도 예전의 모습을 찾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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