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에 내몰린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성난 팬 난동을 대비해 경호원을 늘렸다.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판 할 감독이 자신과 아내가 화가난 팬들에게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해 주위에 경호원을 증원했다'고 보도했다.
판 할 감독은 거주하고 하고 있는 체셔 고급 아파트 주위에 경호원이 24시간 대기하도록 했다. 특히 최근 가족의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판 할 감독은 더 사적이고 보안이 철저한 새 집을 물색 중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뒤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판 할 감독은 계약기간이 18개월 남았다. 판 할 감독은 부진한 성적에 화가 난 맨유 팬들을 등에 업은 영국 언론들의 경질 바람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맨유를 그만두지 않고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우선 한숨은 돌렸다. 30일 FA컵 32강전에서 더비 카운티를 3대1로 제압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달레이 블리트의 결승골과 후반 38분 후안 마타의 쐐기골로 FA컵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판 할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나는 아주 행복한 감독"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맨유은 혹시나 벌어질 팬 난동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캐링턴 훈련장과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내부, 원정 팀 운동장에 경호원을 더 증원했다.
미러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의 아내는 남편에게 해코지할 팬들을 걱정하면서도 맨유 사령탑으로 남겠다는 남편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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