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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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볼란치의 존재로 2선 침투가 더욱 활발해졌다. 발이 약한 일본수비를 간파한 신 감독의 전략이었다. 작지만 민첩한 2선 공격수들의 침투를 강조하며 일본 수비를 괴롭혔다.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권창훈의 선제골은 물론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진성욱도 기대에 100%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진성욱은 원톱으로 키핑, 공중볼 장악, 피딩 등 할 수 있는 모든 모습을 보였다. 후반 2분에는 추가골까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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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경기는 후반 22분부터 꼬였다. 아사노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단 1분만에 야지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때까지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후였다. 한국 수비는 사실상 얼이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박용우의 짐을 덜어주던 이창민 마저 부상으로 나갔다. 신 감독은 공격카드로 대체했다. 결과론이지만 차라리 황기욱 카드를 꺼내서 중원에 안정을 더하는게 나을 뻔 했다. 권창훈과 류승우가 전반 오버페이스 하며 수비가담이 현저히 떨어졌는데도 그 부분에 대한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 일본 벤치가 교체 타이밍을 일찍 잡으며 승부를 뒤집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한국 벤치의 안일한 대응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교체로 나선 아사노는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결국 한국은 한-일전에서 2골을 먼저 넣고 3골을 내주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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