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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은 한 때 150㎞의 빠른 공을 던져 주목받았다. 서울고 재학 중이던 2007년에는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펑펑 울어 '눈물의 왕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계약금 4억3000만원과 함께 프로에 뛰어든 건 2008년. 하지만 오른 팔꿈치가 문제였다. 입단하자마자 2년 간 공을 던지지 못했다. 2010년에는 마운드에 섰지만 얼마 못가 통증이 재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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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형종은 애리조나 캠프 '시추에이셔널 히팅'에서 남다른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이 훈련은 주자 위치에 따라 맞춤형 타격을 할 것을 주문하는데, 그는 상금 300달러가 걸린 게임에서 손주인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예컨대 무사 1루라고 했을 때,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1사 3루에선 외야 깊숙한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기대 이상의 컨택트 능력과 발전 속도. 올해 1군에서 그의 타격을 볼 수 있단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형종도 2년 안에 잠실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로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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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지난 시즌 중반 야구 선수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2군 생활에 지쳐갈 무렵 타자에 대한 미련을 접었다. 이후 지난해 9월3일 창원 NC전에서는 테임즈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는 등 묵직한 구위를 뽐내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호주 시드니 1차 캠프에 합류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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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치님이 작년 마무리 훈련 때부터 와인드업 상태에서는 구위가 좋은데, 세트 모션에서는 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예상하셨다. 그래서 세트 모션 훈련을 집중적으로 많이 진행해 왔다"며 "내 직구(최고 시속 147㎞)가 다른 투수들에게 절대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만치 않은 구위를 만들어서 기존 투수들과 경쟁하고 싶다. 올해 1군 30경기 이상 등판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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