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대로 제작진의 역습이다. '1박 2일' 제작진이 멤버들의 허를 제대로 찌르며 개인능력치를 탈탈 털었고, 이를 전달하는 내레이터로 구 멤버 김주혁까지 소환해 안방극장에 역대급 재미를 안겼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경상북도 포항으로 떠난 '최고의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5.2%의 높은 시청률로 일요일 저녁 동 시간대 프로그램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제작진은 지난주 멤버들의 앙탈과 엄살, 억지 속에서 협상에 넘어갔고 급기야 코너의 재미를 살리지 못했다고 판단하며 '사과문'을 내보냈다. 사과문에는 멤버들에게 조금 더 까다로운 기준을 부여하겠다는 제작진의 반성 아닌 반성이 들어있어 이들의 기 싸움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갖게 한 바 있다.
제작진의 선택은 탁월했다. 심기일전한 제작진은 긴 회의 끝에 결국 겉으로는 멤버들에게 '최고의 여행'을 즐기게 하면서 이들의 최고의 기록들을 탈탈 터는 것을 선택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게임을 즐기게 하며 손쉽게 개인능력치를 수집했고, 여기에 김주혁까지 내레이터로 소환하면서 환상의 콜라보로 역대급 재미를 안겼다.
아무것도 모른 채 평소와 다름 없이 웃고 떠들던 멤버들의 영상을 스톱 시키며 등장한 김주혁은 반가움과 함께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주혁은 "멤버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철석같이 최고의 여행이라고 믿고 있는 지금.. 그런데 말입니다.. 제작진은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포문을 열었고, 이후 펼쳐진 여러 가지 게임을 통해 멤버들의 운동능력-게임능력-지능-식탐-운 개인능력치가 탈탈 털리는 모습이 전파를 큰 웃음을 안긴 것.
용돈 획득을 위한 그림 스피드 퀴즈의 맛보기로 등장한 본인의 자화상을 그리라는 미션은 알고 보니 심리분석을 위한 것이었고, 호미곶에서 펼쳐진 '대게 라면'을 건 점심 복불복을 위해 치러진 물 붓기 게임은 멤버들의 개인 별 스피드, 지구력 등을 체크하기 위한 제작진의 계략이었다. 또한 조기퇴근을 건 먹방대결을 통해 제작진은 손쉽게 멤버들의 식탐과 승부욕을 체크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같은 제작진의 역습은 김주혁의 적재적소의 내레이션과 어우러지며 큰 재미를 안겼고, 이 같은 제작진의 계략을 알리 없는 멤버들은 언제나처럼 왁자지껄 여행을 이어가 반전된 모습으로 재미를 안겼다. 특히 제작진이 이 데이터를 활용해 멤버들의 뒤통수를 치며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모습이 예고로 전파를 타며 다음 이야기 역시 꿀잼의 향연일 것이 예고돼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편,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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