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가슴 아픈 과거와 사연 가득한 눈빛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찢어놓을 듯 아프게 하는 남자들이 있다. 바로 tvN 금토극 '시그널' 조진웅과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서강준이다.
조진웅은 '시그널'에서 2016년 장기미제 전담팀 소속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과 무전으로 소통하며 1989년 속에 살고 있는 이재한을 연기한다. 이재한 한번 시작한 일은 무조건 끝을 보고야 마는 우직하고 정의로운 형사이지만 정작 짝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고개 한번 못드는 순수한 청년이다. 특히 지난 주 방송은 1월 29일과 30일 방송에서 그런 그의 정의로움과 가슴 아프고 순수한 사랑이 시청자를 펑펑 울렸다.
극중 이재한은 2016년에서 걸려온 무전으로부터 경기남부연쇄살인 사건의 9차 피해자가 자신이 오래동안 짝사랑해온 동사무소 여직원 김원경(이시아)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이미 한발 늦은 상황. 사랑했던 그녀는 싸늘한 주검이 돼 있었다.
이후 이재한은 박해영과 무전으로 "거기 2015년이라면서 범인 잡았느냐. 버스기사 이천구 그 사람 맞느냐. 아니면 누구냐 내가 가서 죽여버릴거다. 사진으로만 봤겠지. 그냥 희생자 이름, 시간, 발견 장소, 하지만 난 아니다. 며칠 전 만해도 날 위로해주고, 웃어주고, 착하고, 그냥 열심히 살던 사람이었다"라며 오열했다.
또한 이후 그는 김원경의 이모로부터 김원경도 자신을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원경이 자신과 함께 보러가기 위해 사놓은 극장표를 들고 홀로 극장에 간 그는 관객들이 모두 웃고 있는 상황에서도 홀로 오열했다. 해당 장면은 온 얼굴이 눈물로 가득 번질 정도로 감정을 이입해 연기했던 조진웅의 열연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서강준은 풋풋한 청춘 연애물이자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결합한 로맨스리러 '치인트'에서 유일하게 '짠함'을 담당하고 있다. 서강준이 연기하는 백인호는 한때는 촉망받던 피아노 천재였다. 타고난 재주 덕에 항상 자신감이 넘쳤고,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지만 유정(박해진) 때문에 손을 다친 후 그토록 사랑했던 피아노를 일부러 멀리하게 됐다.
꿈도 희망도 없이 날라리 반 백수 생활을 하던 그가 비오는 거리에 서서 가게 안 TV 속에 나오는 과거 스승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오열하는 장면은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언제나 밝고 활기 넘치던 백인호가 하염없이 비를 맞으며 어린 아이 처럼 흐느끼는 모습은 눈물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홍설(김고은)과 유정(박해진)의 로맨스가 가속화될수록 홍설에서 점차 마음을 주고 있는 백인호는 더욱더 짠해지고 있다. 부모님을 잃고 꿈도 잃고 살던 그를 유일하게 위로하면서 다오던 홍설이 백인호의 꿈을 잃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를 준 유정과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은 백인호를 더욱 안쓰럽게 만들고 있다.
한편, '치인트'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시그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c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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