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거포' 기요하라 가즈히로(49)가 2일 밤 마약류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기요하라는 이날 도쿄 아자부 자택에서 경찰에 연행됐으며, 마약류 소지를 인정했다고 한다. 일본 언론은 최근 방송 출연이 많았던 기요하라가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방문을 앞두고 체포돼 야구계가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전 부터 기요하라의 마약류 복용설이 나돌았다. 지난 2014년 주간지 문예춘추는 기요하라가 약물치료를 위해 병원에 긴급입원했다고 보도했다.
고교시절 기요하라는 동기생인 투수 구와타 마스미와 함께 오사카 PL학원을 고시엔대회 역대 최강 팀으로 이끌었다. 1학년과 3학년 때 여름 고시엔대회 정상을 밟았고, 2학년 때는 봄과 여름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기요하라는 1986년 신인왕을 차지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2008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은퇴했다. 통산 525홈런을 때려 이 부문 5위에 랭크돼 있다. 보스 기질이 있었던 기요하라는 선수시절 '두목'으로 불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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