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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정몽주(김의성 분)를 격살하기 위해 선죽교로 향하는 이방원(유아인 분)의 결심에서 시작됐다. 정몽주는 이성계(천호진 분)의 낙마사건을 기회로 삼아, 이성계 파를 모두 쳐내려 한 상황. 당장 정도전(김명민 분)을 비롯한 이성계 파 주요 인사들의 처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방원은 정몽주를 격살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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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팩션사극 '육룡이 나르샤'의 기막힌 저력이 드러났다. 역사 속 이방원과 정몽주가 주고 받은 시조 '하여가'와 '단심가'를, 정몽주 격살 직전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풀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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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몽주는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 번을 죽여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나가고 몸뚱아리가 다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 안에 있던 한 조각 충을 향한 붉은 마음은, 일편단심은 가지지 못할 것이네"라고 답했다. 많은 것을 담은 듯한 정몽주의 눈빛은 공허하고도 가슴 저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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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육룡이 나르샤'는 특별한 대본과 숨막히는 연출, 배우들의 돋보이는 명연기로 '하여가-단심가' 장면을 완성했다. 화면 속 인물들의 묵직하고도 처절한 운명이 TV 앞 시청자의 눈과 귀를 장악했다. 그리고 이들을 생생한 역사 속으로 불러들였다. '육룡이 나르샤'라서 가능한 특별한 전개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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