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은 매주 1위를 찍을까?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색다른 실험이 시작됐다.
SM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달 27일 에스엠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쇼 'SMTOWN: New Culture Technology, 2016'를 통해 'STATION'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을 통해 52주 동안 매주 특정 요일에 신곡을 선보일 것이라 발표했다. 이어 이수만 프로듀서는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대 브랜드로서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한 음악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첫번째 주자인 태연의 신곡이 3일 공개됐다.
태연이 부른 '레인'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태연이 동시에 공개한 또 다른 신곡 '비밀'(Secret) 역시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 벅스 등에서 2위에 올랐다.
태연이 1위에 오르자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 되는거 아니냐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차트에서 절대적 힘을 보유한 SM의 가수들이 매주 신곡을 발표한다고 했을 때 많은 관계자들이 일년 내내 SM이 차트를 장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리고 막상 태연이 1위에 오르는 것을 목격하자 SM의 이번 프로젝트가 걱정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한 것.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아무리 SM이라고 해도 매주 태연의 '레인' 같은 노래를 발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초반에는 타이틀성 노래로 'STATION'의 브랜드를 알리려 하겠지만 결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앨범 수록곡들도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며 "SM도 순위에 집착하기 보다는 'STATION'을 통해 색다른 시도를 하는 기획사라는 이미지를 더 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의 새로운 시도가 과연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가요계의 이목이 쏠리게 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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