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금석(55·여)씨에게 "당신은 나를 돕는 천사"라면서 문자와 음성 메시지로 스토킹을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금석은 3일 스포츠조선에 "4년간 수백통의 문자·사진·음성, 공연장 난동 등으로 시달렸다"며 "팬심을 넘은 집요함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는 "2012년부터 문자 공세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팬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놔뒀지만 갈수록 집착이 심해졌다"며 "문자나 음성을 보내는 것을 넘어 '우린 같이 살아야 한다'며 본인 짐을 이사하기 전 집으로 보내기도 하고, 공연장을 찾아와 소리를 지르거나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기도 했다. 내가 전화번호를 바꾸자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해 민폐를 끼쳤다. '불타는 청춘' 일부 멤버들이나 절친한 배우들, 팬클럽 운영자 등에 연락하기도 했다. 갈수록 도 넘는 행동에 무서워서 참을 수 없었다"며 구속 처벌에 이르기까지 심했던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작년 8월 한 달 동안 양금석에게 문자 메시지 74통과 음성 메시지 10통을 보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6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양금석은 "한 달 동안의 양이 그정도다. 4년간 보낸 장문의 문자와 음성이 본인 사진을 포함해 수백통이 넘는다"며 "장기 음성 저장이 10개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그만큼만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당신은 하나님이 내게 보내준 천사', '그러니 당신의 본분을 다하라', '너는 내 운명', '나는 너의 남자'. 양금석이 밝힌 최씨가 보낸 문자의 주요 내용.
최씨는 앞서 2012년부터 1년여간 양금석에게 문자 등을 보내며 스토킹을 하다 재작년 7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후에도 문자 세례를 계속했다.
양금석은 작년 10월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고, 최씨는 결국 지난달 29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최씨는 양금석 팬클럽 회원은 아니며, 평소 종교에 심취한 편이고 우울증 병력이 있다고 진술했다.
한편 양금석은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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