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가 설을 앞두고 전 국민을 기분 좋게 할 소식을 전해왔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끝난 이후 인터뷰며 미뤄뒀던 CF 촬영 등으로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빴을 혜리가 소속사 측도 모르게 기부를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확인됐기 때문이다.
혜리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측에 본명인 이혜리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부금이 노인들의 주거와 생활안정에 쓰여지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혜리의 기부가 칭찬 받아야 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그 마음이다. 혜리는 자신이 어렸을 때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것을 기억하며 어르신들이 더 편안한 곳에서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노인 주거 안정에 기부금이 쓰이기를 희망했다.
특히 '응답하라 1988'을 찍으며 가족의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느낀 것을 이번 기부를 통해 행동으로 고스란히 실천했다는 점 또한 높이 살만하다.
이와 관련 혜리의 소속사 측 역시 "우리도 기부를 뒤늦게 알았다. 종방 이후 광고 요청이 쇄도하고, 걸스데이의 해외 스케줄 또한 줄을 잇고 있어 눈코뜰새 없이 바빴을텐데 언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놀랍다"고 전했다.
더 반가운 소식은 혜리가 선행을 단발성으로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혜리의 한 측근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혜리는 그 사랑을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선행에 적극 나설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혜리는 지난 2010년 9월 유라와 함께 걸스데이의 새 멤버로 합류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지난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걸그룹 멤버의 모습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원초적 모습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혜리의 가식 없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주위에 행복 바이러스로 퍼져 나갔고, 단숨에 CF 스타로 급부상했다. 그리고 '응답하라 1988' 출연을 통해 마침내 전국민의 스타로 성장했다.
설 명절을 훈훈하게 만들 기부 소식을 전해준 혜리는 5일 걸스데이 멤버들과 함께 앨범 프로모션차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어 프로모션을 마친 이후에는 곧바로 귀국해 가족들의 품에서 설 연휴를 즐길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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