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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호가 홍설을 위하는 모습과 감정선은 섬세하게 묘사된 반면 정작 홍설의 남자친구인 유정의 분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여자친구인 홍설이 눈앞에서 몸싸움을 하거나 스토킹에게 당하는 장면을 보면서도 무심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의뭉스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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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치어머니들이 불만을 품은 부분은 백인호가 손민수(윤지원)와의 육탄전을 치른 홍설의 상처에 직접 약을 발라주는 장면. 원작 웹툰에서 이는 유정이 발라주는 것으로 묘사되어있지만 드라마 속 유정은 약봉지만 건넨 후 사라지고 이 자리는 백인호가 대체했다. 이 대목은 홍설이 손민수 사건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유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고 앞으로 그들의 관계 진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 하지만 유정의 마음은 섬세하게 그려지지 못했고 백인호의 감정만이 지속적으로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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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인물 유정과 홍설의 섬세한 감정묘사와 변화가 매력인 작품인 만큼 그들의 감정교류가 극의 중심에서 사라지자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흔한 삼각관계 치중 드라마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시청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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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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