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한번 더 해피엔딩' 정경호, 잔망스럽게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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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로맨틱 코미디 속 남자주인공은 까칠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여주인공과 '밀당'을 벌이다 사랑에 빠지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송수혁은 초장부터 망가짐을 불사하며 웃음 담당으로 나서더니, 4회만에 자신의 사랑을 깨달으며 쾌속 전개를 선도하고 있다. '밀당' 없는 귀여운 질투와 애정공세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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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송수혁은 목걸이를 건지러 바다로 들어간 한미모를 보고 오해, 맥주병임에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도리어 '살려달라' 외치는 신세가 돼 폭소를 유발했다. 한미모와 술에 취해 혼인신고쇼를 벌이고, 한미모에게 자신의 취향이라며 동물 잠옷을 권하는 등 코믹한 연기로 방송 내내 유쾌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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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말미 수혁은 만취상태에서 미모에게 "널 보면 자꾸 화가난다. 13년간 날 화나게 한 여자는 없었다. 그런데 넌 날 자꾸 화나게 한다"라며 "잔망스럽다. 이 잔망스러운 것"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놔 설렘을 안겼다. 이후 미모에 대한 사랑을 깨달은 수혁은 친구 구해준(권율)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는 등 '사이다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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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는 이처럼 다양한 면모를 지닌 수혁을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별의 아픔을 간직한 싱글대디로서 갑자기 찾아온 사랑에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 힘든 상황이지만 아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적당히 능청스러워진 30대 남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여장부터 한겨울 바다 입수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극에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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