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제임스 한(3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제임스 한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스타디움 코스(파71·7266야드)에서 열린 PGA 피닉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흠없는 플레이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리키 파울러(미국) 등 2위권을 1타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제임스 한은 1년여 만에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6번홀(파3)의 쇼도 화제를 모았다. 피닉스오픈이 열리는 스코츠데일TPC 16번홀은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3층짜리 스탠드형 관중석이 들어차 있다. 맥주를 마시며 관전하는 팬들은 잘 친 샷에는 엄청난 함성으로 격려하고 실수하면 사정없이 야유를 퍼붓는 곳으로 유명하다.
제임스 한은 2013년 말춤을 선보여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날 그의 티샷은 짧았고, 방향마저 오른쪽으로 밀려 그린에 볼 올리지 못했다. 재치가 돋보였다. 제임스 한은 곧바로 티박스에 엎드리더니 팔굽혀 펴기 10회를 하며 야유를 찬사로 바꿨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5언더파 66타를 치며 합계 9언더파 133타로 파울러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이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시우(21·CJ오쇼핑)는 1언더파 141타로 공동 50위를 달렸다.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최경주(46·SK텔레콤)는 이븐파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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