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집중력을 계속 강조하겠다."
오리온은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잠시 상대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끝내 홈코트에서 축포를 쏘아올렸다. 1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9대68로 이겼다. 3쿼터에서 1점차까지 쫓겼는데, 4쿼터를 지배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승리의 기쁨보다 위기를 자초한 면에 대해 아쉬워했다. 추 감독은 "지난 경기 보다 수비 적극성이 초반에는 좋았다. 그런데 3쿼터에 느슨한 점이 나와 아쉽다"면서 "조 잭슨에 의해 (느슨한 모습이) 나온 게 많은 데 그런 부분은 질책해야할 것 같다. 플레이가 초반에는 좋았지만 스코어가 벌어지니 느슨하고 안이하게 공격을 이끌어 추격을 허용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승리 자체는 팀에 큰 도움이라고 평가했다. 추 감독은 "그래도 일단 최근 힘든 일정을 좋게 마무리하게 돼 동기부여는 되는 것 같다. 이제부터 한경기 한경기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수비라든지 초반에 나왔던 좋은 모습을 계속 강조해가며 좋은 경기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리온은 현재 3위다. 1위 KCC와는 1경기, 2위 모비스와는 0.5경기 차이다. 맞대결이 남아있어 1위로 올라갈 수 도 있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모비스는 끈끈한 수비 위주의 팀이고, 우리는 공격을 주로하는 팀이다. 날카로운 창을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며 공격으로 모비스를 누르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그러나 수비가 안되면 공격도 안된다. 인사이드에서 득점과 리바운드 수비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CC전에 관해서는 "요즘 워낙 분위기가 좋다. 어쨌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스피드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애런 헤인즈가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제 올라오는 시기가 됐다. 그를 활용해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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