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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현재 '우리은행의 전성시대'가 오기 전 통합 6연패를 달성했던 신한은행은 내노라하는 가드왕국이었다. 전주원을 잇는 특급가드 최윤아에다 김규희가 성장하고 있고 윤미지라는 백업가드를 보유했기에 '레알 신한' 시대를 구가할 수 있었다. 그랬던 신한은행이 올 시즌 가드진이 흔들리면서 상위권은 고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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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윤미지가 주전 가드 역할을 맡고, 1년차 신예 이민지도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단 지난 5일 KDB생명전에서 두 선수는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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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위 KEB하나은행은 최하위 KDB생명과는 달랐다. 앞선에서부터 강한 수비가 달라붙었고, 골밑에선 첼시 리와 모스비 등이 버티면서 두 선수의 활동반경이나 볼배급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높이 강화를 위해 선발로 나섰던 신한은행 외국인 센터 게이틀링은 골밑에서 고립되면서 1쿼터에 단 1개의 슛도 쏴보지 못했다. 결국 신한은행의 공격은 김단비와 커리의 돌파, 그리고 곽주영과 신정자의 미들슛에 철저히 의존해야 했다. 반면 KEB는 내외곽에서 다양한 옵션을 활용하며 계속 리드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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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커리와 김단비의 개인 돌파로 안간힘을 쓴 신한은행에 맞서 KEB는 첼시 리의 파워를 앞세운 골밑슛, 여기에 김이슬과 강이슬의 3점포를 더하며 간격을 더 넓혀나갔다. 결국 KEB하나은행은 66대53으로 승리, 4연승을 기록하며 3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첼시 리는 19득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이슬이 3점포 3개 포함해 11득점-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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