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정도로 던지는 느낌이었다."
일본프로야구 괴물 오타니(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소감은 어땠을까.
롯데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오타니를 상대했다. 니혼햄은 이날 오타니를 선발로 내세워 2이닝을 던지게 했다. 오타니의 스프링캠프 첫 실전 투구. 오타니는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 157km를 기록했다.
1회는 롯데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1번 오승택이 큼지막한 중견수 플라이를 날렸고, 2번 이우민도 초구를 받아쳐 깊숙한 2루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3번 황재균은 직구를 밀어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4번 최준석이 삼진으로 돌아서 1회가 끝났고 2회에는 박헌도-김문호-김상호가 차례로 삼진을 당했다.
이날 주전으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본 강민호는 "80%의 힘으로 던진 것 같다. 2회 직구는 프리미어12 때와 비교해 거의 90%에 달한 것 같다"고 했다. 프리미어12 때도 상대했고 이날 안타를 뽑아낸 황재균은 "직구를 노리고 들어가 안타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프리미어12 때는 정말 공이 좋았다. 오늘은 첫 실전이라 그런지 힘을 조절해가며 던지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오타니를 상대한 오승택의 경우에는 "초구에 스윙을 했는데 안맞더라. 두 번째 공은 조금 더 빠르게 휘둘렀는데 또 안맞았다. 세 번째에는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빠르게 휘둘렀는데 공이 맞아나갔다"고 설명했다. 오승택은 "공이 그렇게 빠르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힘이 있었다"고 밝혔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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