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꼽는 차세대 빅리거는 누구일까.
가장 첫 손에 꼽힌 선수는 '코리안 수아레스'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었다. 어린 나이, 플레이스타일, 유럽에서 뛰고 있다는 점까지 모든 부분에서 빅리그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황희찬은 유럽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바로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황희찬이 뛰는 오스트리아 리그가 최근 들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도 성적이 좋다. 잘츠부르크, 라피드빈 출신 선수들이 빅리그로 이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오스트리아 최고 유망주라면 빅리그에서도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황희찬은 그간 한국 공격수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빠르고 결정력까지 갖췄는데 움직임이 독특하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와 비슷한데 이들은 지금 유럽에서 가장 핫한 전술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들이다. 그런 스타일상의 장점이 황희찬의 빅리그행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K리그의 젊은 대세' 이재성(24·전북)과 권창훈(22·수원)이 그 뒤를 이엇다. 이재성은 센스에서, 권창훈은 피지컬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 의원은 "올라운드하고 지능적인 면에서 이재성의 능력이 돋보인다"고, 박 의원은 "유럽에서 필요한 것이 기술을 넘는 센스인데, 이재성이 볼을 찰 때 보면 감각이나 센스가 참 좋다"고 설명했다.
김대길 한국풋살연맹 회장과 박경훈 전 제주 감독은 권창훈을 지목했다. 김 회장은 "빅리그에서 뛰려면 피지컬이 아무래도 중요하다. 이재성 보다 권창훈이 이 부분에서 앞서 있다. 여기에 권창훈은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남다른 클래스를 보이며 유럽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제주 감독 시절 구자철과 홍정호를 빅리그로 보낸 박 전 감독은 "권창훈이 작지만 탄탄한 맛이 있다. 슈팅력과 센스도 있다. 스피드만 보완한다면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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