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첫 연습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했다. 13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0대10으로 패했다. 지난해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에 열린 연습경기 9전패까지 포함하면, 연습경기 10연패다.
안타수 3-15.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 대다수가 비 주전급 선수였다. 어디까지나 승패보다 가능성을 찾고, 변화를 모색해보기 위한 경기였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2회말 무사 2루에서 나온 1루수 박진두의 수비 에러부터 시작해 실책 5개가 나왔다. 바람의 영향이 컸다고 해도 외야수의 타구 판단 미스도 있었다. 선발 이준영과 홍건희 정용원에 이어 등판한 유창식은 7회에만 폭투 4개를 기록했다.
대패를 당했지만 김기태 감독은 담담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에 나올 게 모두 나왔다. 오늘 안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 오늘 경기를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으면 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3타석까지 서게 했다. 다음 경기에는 오늘 출전한 선수를 내보내겠다"고 했다.
오키나와=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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