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20-21호골을 한꺼번에 쏘아올렸다. 라이벌 오바메양(도르트문트, 20골)의 부상을 틈타 멀티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득점 단독선두로 나섰다.
'1강'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아레나에서 펼쳐진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완승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도 '원샷원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5분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수비진을 농락하듯 빙글 방향을 전환하며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7분 티아구 알칸타라가 전방 쇄도하는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쭉 찔러준 스루패스 한방이 기가 막혔다. 레반도프스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영리하게 피해가며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단번에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레반도프스키는 11일 포칼컵 보훔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해 9월 15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나홀로 5골을 터뜨린 데 이어 9월 26일 마인츠전, 10월 5일 도르트문트전, 지난 1월23일 함부르크전, 지난 1일 호펜하임전 등에서 모두 2골을 기록하며 몰아치는 '멀티 본능'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뮌헨행을 택한 레반도프스키는 첫시즌 17골에 이어 이적후 뮌헨에서 첫 20골 고지에 오르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후반 23분 뮐러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뮐러의 15호골이었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의 '코리안 듀오' 구자철과 홍정호가 선발로 나서 공수에서 맹활약했지만 최강 뮌헨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동원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반 24분 세트피스에서 홍정호는 직접 헤딩슈팅을 노리며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구자철 역시 중원과 2선,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며 활로를 모색했지만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0-2로 밀리던 후반 24분, '설상가상' 홍정호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크리스토퍼 얀커와 교체됐다. 후반 42분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라울 보바디야가 필사적인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1강' 바이에른 뮌헨은 올시즌 21경기에서 18승2무1패(승점56)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14위 아우크스부르크는 21경기에서 5승6무10패(승점21), 후반기 첫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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