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던질 수 있겠다는 냉정한 판단을 했다."
kt 위즈 장시환이 부상 악재를 털고 2016 시즌에도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장시환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스프링캠프에서 큰 이상 없이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을 받은 장시환은 당초 1년여의 재활 과정을 거쳐야할 것으로 보였지만, 빠른 회복을 보이며 당장 개막전 등판도 가능하게 됐다.
훈련장인 투산 키노스포츠컴플렉스에서 만난 장시환은 "재활 과정이 매우 순조로웠다. 통증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고,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투구를 하는데 큰 불편은 없다. 욕심내서 무리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냉정히 판단해 투구를 할 수 있다고 판단이 돼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체중을 지지해야 하는 왼발이면 재활 기간이 더욱 길었겠지만, 다행히 오른 무릎은 투구시 큰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몸상태는 지난해 실전을 소화할 때와 비교하면 70~80%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장시환은 지난해 부상 상황을 돌이키며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야구가 너무 잘 되고 있었는데 '이게 내 운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 털어버렸다"고 말했다.
장시환은 선발 전환이 무산된 것에 대해 "어떤 자리든 시켜주시면 잘 준비할 자신은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마무리가 더 좋다. 지난해 마무리로 활약해서가 아니라 넥센 히어로즈 시절부터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봤으면'이라는 꿈을 꾸고 있었다. 경기를 끝내며 포효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많지 않은 공을 별 생각 없이 전력 피칭할 때 제구가 더 잘 잡히는 것 같다. 그래서 선발보다 마무리가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시환은 마지막으로 "몸이 조금 유연한 편이라 재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특히, 트레이너 파트에서 너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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