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추신수와 다르빗슈다.'
올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운명이 추신수를 비롯한 30대 중반의 타자들과 팔꿈치 수술후 재활중인 다르빗슈 유의 활약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15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연재중인 '팀 랭킹(Ranking the Teams)' 코너 세 번째 순서로 13위부터 18위팀을 예상해 전력을 분석했다. 랭킹을 매긴 데이빗 쇼엔필드 기자는 추신수와 다르빗슈가 속한 텍사스를 14위에 올려놓았다. 아메리칸 동부지구 5개팀 가운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2위로 평가받았다.
쇼엔필드는 우선 텍사스에서 지켜봐야 할 흥미로운 선수로 22세의 2루수 류녜드 오도를 꼽으며 그가 올해 올스타에 뽑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텍사스는 선발진이 불안하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지구 우승을 차지하려면 여러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쇼엔필드는 지난해 17승을 올린 콜비 루이스를 비롯해 콜 해멀스, 다르빗슈, 데릭 홀랜드, 마틴 페레즈를 로테이션으로 예상한 뒤 '다르빗슈가 5월 또는 6월 복귀해 원래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다르빗슈가 자신의 경기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고 페레즈가 토미존 서저리 후 두 번째 시즌서 제몫을 한다면 텍사스는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3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현재 스프링캠프인 애리조나에서 캐치볼로 몸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는 다르빗슈는 다음달 불펜피칭을 시작할 예정이다.
쇼엔필드는 이와 함께 추신수 등 나이 30대 중반에 접어든 주력 타자들의 노쇠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미치 모어랜드와 델리노 드실즈 주니어가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올해 같은 활약을 이어갈 지는 미지수다. 또 중심타선의 나이에 대한 걱정도 있다'면서 '애드리언 벨트레(37)는 지난해 하락세의 징후를 보였고, 조시 해밀턴(35)과 추신수(34), 프린스 필더(32) 등도 이미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고 적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텍사스 타선은 약점이 적은 편으로 평가했다. 쇼엔필드는 '눈에 띄는 약점은 없다. 오도가 기대만큼 해주고 베테랑 타자들이 지난해처럼 효율적인 타격을 해준다면 텍사스는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시즌 텍사스의 예상 성적을 83승79패로 예상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전반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타율 2할7푼6리, 22홈런, 82타점, 94득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한편, 텍사스 지역신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이날 '추신수가 지난해 막판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해 올스타에 뽑힐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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