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확실히 다를 것이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팀 4번타자 역할을 할 '빅뱅' 이병규(7번)의 2016 시즌 부활을 확신했다.
LG는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1차 전지훈련을 통해 여러 성과를 얻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병규의 컨디션 회복이다.
이병규는 2014 시즌 116경기 출전, 타율 3할6리 16홈런 87타점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LG의 4번타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해는 시즌 초반부터 꼬이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초반 목에 담이 와 제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이후 여기저기 잔부상에 시달렸다. 홈런 개수는 12개로 어느정도 유지를 했지만, 70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타율도 2할4푼3리로 뚝 떨어지고 말았다. 이병규의 부진 속에 LG도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는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하지만 이병규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아픈 곳도 없고, 타격 밸런스도 훌륭하다. 양 감독은 "이병규와 얘기를 나눴다. 홈런을 몇 개 더 치는 것보다 타율을 끌어올리는 타격을 주문했다. 워낙 힘이 좋은 선수이기에 맞히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하면 홈런수도 줄지 않으며 타율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잠실구장은 홈런을 치기에 너무 넓다. 이미 김현수라는 대타자가 홈런을 위한 스윙을 하다 한 번 고생한 경험이 있지 않나. 잠실에서는 힘을 빼야 한다. 절반은 원정경기다. 거기서 충분히 홈런수를 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다른 건 몰라도 이병규가 올해 잘할 것이라는 건 확실히 말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페이스가 너무 좋다. 코치들도 이병규의 타구와 스윙 밸런스, 훈련 자세를 칭찬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를 4번타자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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