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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봉 선수는 한화 김태균으로 16억원을 받아 5년 연속 최고연봉자의 '영예'를 안았다. KIA 윤석민이 12억5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한화 정우람이 12억원, 두산 장원준, 삼성 이승엽, SK 최 정, 롯데 강민호가 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5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35명이며, 억대 연봉 선수는 148명에 이른다. 등록 선수 4명 가운데 1명 꼴인 25.2%가 억대 연봉자라는 의미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회적 위치, 경제적 능력의 평균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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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계약금은 KBO가 산정하는 연봉 순위에서 제외된다는 이야기다. 오로지 연봉 항목에 기재된 금액으로 구단별, 선수별 연봉을 정리한다. 선수의 몸값, 즉 소득 수준을 공식적으로 알리는데 계약금을 제외한다는 건 모순이다. 연봉이나 계약금 둘다 선수들의 소득으로 세금이 따라붙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KBO는 계약금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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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FA 21명의 계약 총액은 766억2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계약금은 323억7000만원으로 총액의 42.2%를 차지한다. 비상식적으로 높게 책정되는 계약금의 규모도 문제지만, 이것이 선수 몸값 순위서 빠지는 것 또한 비합리적이다. 총액중 계약금의 비중을 높게 잡으려는데는 선수와 구단 입장에서 각각 이유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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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논리에 따르면 박석민의 올해 소득은 연봉 7억5000만원이 다가 아니다. 가령 계약금을 4년에 걸쳐 나눠받는다고 가정하면 올해 받는 14억원을 합친 21억5000만원을 실질 연봉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계약금 20억원 포함, 4년간 84억원에 계약한 김태균의 올해 연봉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16억원이 아니라 21억원이다. 각 구단 상위 27명만을 따진 10개 구단의 평균 연봉도 KBO가 발표한 2억1620만원을 훨씬 상회할 것이다. 계약금을 포함해 4년간 보장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선수는 지난해 3월 KIA로 복귀한 윤석민으로 22억5000만원이다. KBO가 발표한 연봉 자료는 실제와는 상당한 거리감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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