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에이스 맷 하비가 장기계약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하비는 16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ESPN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 것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계약에 관해)마음을 닫아놓은 적은 없다. 아직 구단으로부터 어떠한 이야기도 들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하비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풀타임 3시즌을 마쳤다. 올해 연봉은 432만5000달러이며, 2018년 시즌이 끝나야 FA 자격을 얻게 된다. 하비는 지난 2013년 풀타임 선발 첫 시즌에 178⅓이닝을 던지며 9승5패, 평균자책점 2.27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29경기에 나가 13승8패, 평균자책점 2.71로 정상급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메츠 구단의 태도도 장기계약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샌디 앨더슨 단장은 이달초 하비의 계약 연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은 없다고 했지만,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다면 스프링캠프서 논의가 될 수 있다고 암시했다'고 전했다.
보통 메이저리그에서는 풀타임 2~3시즌을 마친 정상급 선수에 대해 6년 이상의 장기계약으로 묶어 놓는 경우가 많다. LA 에인절스의 '괴물 타자' 마이크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풀타임 2시즌을 마친 2014년 3월 6년간 1억445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한 적이 있다. 트라웃은 2014년 당해 연도에는 100만달러를 받았고, 이듬해부터 연장 계약 내용에 따라 대폭적인 연봉 인상을 누렸다.
하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하비의 연장 계약에 관한 논의를 무시할 이유는 없다. 구단에서 오퍼가 온다면 언제든 말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계약 연장에 대한 기대는 만찬에 초대받는 것과 같다. 식당이 어딘지 알 때가지 구단은 항상 점잖게 대할 뿐이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즉 메츠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다면 상당한 진통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메츠는 메이저리그 30개팀 가운데 가장 활력 넘치는 선발진을 가지고 있다. 하비가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으며 잭 휠러, 제이콥 디그롬, 노아 신더가드, 스티븐 마츠가 그들이다. 이들 모두 2019년 이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메츠로서는 하비와의 연장 계약을 통해 로테이션 유지의 발판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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