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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오키나와 베이스 캠프인 구시가와 구장 내부에는 A4 용지 두 개가 붙어있다. 여기에 문구가 있다. 일단 "오키나와 독감 주의, 비타민 C+ 수분섭취'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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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2년 전 '독감 참사' 잊지 맙시다'라는 문구가 있다. 여기에 '허 웅 김재현 김정훈 임경완 등등, 감기/독감은 멘탈 약한 사람들이 걸리는...'이라는 유머러스한 문구가 덧붙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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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키나와 날씨는 감기 걸리기 딱 좋은 환경이다. 수은주의 낙폭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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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0도 안팎의 기온. 문제는 잔뜩 찌푸린 날씨에 바닷가 특유의 강풍과 비가 흩뿌리면서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다. SK는 특히 삼성과 온나손 구장에서 9회까지 연습경기까지 치렀다. 이미 한화 역시 독감에 걸린 선수들이 많아 15일 훈련일정을 완전히 축소한 바 있다.
아열대 기후인 오키나와는 겨울에도 포근한 날씨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해 유독 춥다. 감기가 걸리면, 선수단에게 전염되기 쉽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은 하루하루가 매우 소중하다. 컨디션을 체크하고,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집중적 담금질 기간이기 때문이다. 한 해 농사의 결정판인 시점에서 감기가 걸리면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기 힘들다. 팀 전체적으로 손해다. 때문에 SK는 이같은 문구를 걸어놨다.
SK 김용희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이런 날씨를 보기 힘들다. 다행인 점은 내일부터는 포근한 날씨가 예보돼 있다. 선수들이 몸상태를 잘 유지했으면 한다"고 했다. 오키나와(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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