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기업의 숫자가 지난해보다 늘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약과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IPO가 연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미약품이 대규모 해외기술 판매를 통해 국제적 위상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한 사례를 지켜본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올해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사상 최대인 130여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선·한병화·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종목은 전년 128개 수준을 웃도는 130개 이상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IPO 기업수가 19곳인데 올해는 20곳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던 롯데정보통신과 KIS정보통신, 태진인터내셔날, 서울바이오시스가 재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호텔롯데와 코리아세븐, 용평리조트, 대림C&S, 해테제과, 티브로드, 네이처리퍼블릭 등 시장의 관심이 높은 종목들의 상장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IPO 시장의 비수기로 분류되는 올 1∼2월에 상장기업 수(코스피·코스닥·스팩 포함)가 6개사로 지난해 2개사보다 많았다. 상장 승인 후 대기 중인 종목도 예년 수준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공모금액 규모도 역대 최대치인 10조원을 넘어 1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들은 "올해 호텔롯데 등 초대형 기업의 상장이 예정돼 IPO를 통한 코스피 공모금액도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10년 8조7000억원을 넘어 9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코스닥도 지난해 공모 규모인 2조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제약과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상장도 관심이 모아진다.
NH투자증권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등 예상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대어급 기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관련 76개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6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7.3% 증가했다"며 "시장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올 3분기쯤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상장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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