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경정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났다.
올 시즌 경정은 감음형 모터보트 도입, 모터 및 프로펠러 일괄지급방식, 하반기 도입예정인 온라인스타트 방식 등 다양한 경주와 운영방식이 도입됐다. 이로 인해 여느 해보다 다채로운 경정이 기대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이 경정전문가와 함께 150여명의 경정 선수들 중 올 시즌 기대되는 주목할 만한 선수 5인의 면면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영태(1기)
경정선수 1기 출신으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주 흐름을 놓친 후 급기야 2014년 전반기는 주선보류 명단에 올랐다. 2014년 후반기 출전하며 1턴에서의 강한 전개력을 바탕으로 구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대상경정(스포츠월드배) 준우승으로 예전의 강자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우수한 1턴 선회력이 강점이나 주도적인 스타트를 펼치지 못하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꾸준한 연습으로 스타트도 안정감을 보여 올 시즌 다시 한 번 주목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작년 말까지 개인통산 247승을 기록 중이다.
김종민(2기)
경정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최강자다. 신인시절부터 강자와의 경합 속에서도 주도적인 스타트와 선회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대상경정(스포츠서울배) 우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상경주 우승 15회와 준우승 10회을 기록 중이다. 통산 최다승인 371승 기록도 갖고 있다. 잦은 플라잉으로 인해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며 고전 했는데 지난해부터 무리한 스타트 보다는 상황에 맞는 전술운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손제민(6기)
2007년 신인왕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다. 대상경주와의 인연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2015년 한 해는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대상경정(스포츠경향배) 준우승,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 수상, 그리고 대망의 그랑프리 우승까지 거머쥐며 또 한명의 강자로 등극 했다. 매 경주 집중력 있는 스타트와 선회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작년 말까지 개인통산 152승을 기록했다.
한종석(8기)
2009년 신인왕전 준우승을 기록하며 힘차게 출발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주 전법 없이 평범한 경주를 보여줘 아쉬움을 남겼다. 2014년부터 약점으로 부각되었던 스타트를 0.2초대까지 끌어올리며 시즌 18승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30승을 기록하며 기라성 같은 선배를 제치고 당당히 다승 3위에 올라섰다. 모터 활용에 강점 있고 1턴 선회력이 안정된 선수로 꼽힌다.
유석현(12기)
경정후보생 시절 졸업경주에선 이렇다할 성적을 내진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두각을 드러내면서 2015년 24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상경정(스포츠경향배) 3위, 구리하라배 2위, 그랑프리 2위의 성적을 올렸다. 선배들과의 1턴 경합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심상철(7기) 이후 데뷔 첫 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로 꼽힌다. 강력한 스타트와 선회력을 겸비해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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