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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함께 했던 그레인키의 이적은 다저스에게 충격이었다. 다저스는 2012년 12월 그레인키와 6년간 1억4700만달러에 계약할 때 3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갖는다는 조항에 합의했지만,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는 크게 예상하지 않았다. FA가 되더라도 재계약할 만한 자금이 있고, 그레인키 스스로 다저스와 함께 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자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혀 생각지도 않은 애리조나가 6년 2억650만달러의 조건을 내거는 바람에 다저스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돼 버렸다. 더구나 지구 라이벌 팀에게 빼앗겼으니, 다저스 프런트는 오프시즌 내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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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17일 팀 랭킹에서 다저스를 6위에 올려놓으며 '류현진만 복귀하게 된다면 다저스는 서부지구 우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다저스는 보강된 선발자원으로 그레인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그레인키는 지난해 19승3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서 시카고 컵스 제이크 아리에타(22승6패, 평균자책점 1.7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커쇼라는 특급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3년 연속 지구우승에 있어서는 그레인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애리조나의 1선발로 나서게 될 그레인키는 올해도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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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8년 통산 97승67패, 평균자책점 2.39를 올린 마에다는 팔꿈치 부상 위험을 안고 있지만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처럼 첫 시즌부터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즈미어는 지난 시즌 7승11패, 평균자책점 3.11을 올렸고, 통산 98승을 따낸 베테랑이다. 앤더슨 역시 지난해 10승을 올린만큼 올해도 두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그래도 다저스에서의 경력이나 마운드 상황을 살펴보면 류현진이 그레인키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게 현지의 분위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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