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있을 때에도 동료들과 이야기 하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의 고백이다.
호날두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AS로마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 원정경기를 앞두고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 동료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과 사이가 소원해보인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호날두는 어떻게 답변했을까.
호날두는 "나는 맨유에 있을 때, 심지어 UCL에서 우승했을 때에도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거론된 선수들은 맨유의 핵심적인 선수들이었다. 선수 이상의 의미를 지닌 존재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친밀도의 척도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모두 프로다. 경기장에서 결과로 이야기하면 되는 관계"라고 선을 그었다.
호날두의 의견이 계속됐다. 호날두는 "최고의 결과를 위해 베일, 벤제마와 다투기도 한다. 포옹하고 키스하고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성적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우리는 프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와 베일을 둘러싼 불화설이 연일 피어 올랐다. 최근 베일의 계약서가 유출되면서 둘 사이의 냉각기류가 짙어진 것으로 보였다. 베일의 이적료가 호날두의 기록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 만큼 민감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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