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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김 감독의 덤덤한 태도는 의외였다. 그는 "다 내려놓았다"고 했다. '그래도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냐'고 물었더니 "목표를 새롭게 정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했다. 지금 순위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이다. 현대캐피탈은 무서운 기세를 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가라앉는 분위기다. 김 감독은 자칫 이 상반된 기세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그는 "팀에도, 선수들에게도 상황을 받아들이자고 했다. 지금 우리가 몇연패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무리하게 상황을 바꿔보려고 하다보면 또 다른 화를 입을 수 있다. 버려야 채울 수 있다고 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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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번 고비가 OK저축은행이 더 큰 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확실히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며 "배구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도 트라이아웃으로 뽑지 않나. V리그가 빠르게 평준화되는 모습이다. 이런 과도기에서 선수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고비를 넘는 모습을 보인다면 팀은 분명 더 발전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내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다.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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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라운드 전승에 이어 6라운드 들어 두 경기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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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연승은 삼성화재가 2005∼2006, 2006∼2007시즌에 작성한 17연승이다. 6위 KB손해보험(승점 25·9승23패)은 2연패에 빠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남자부
현대캐피탈(24승8패) 3-0 KB손해보험(9승2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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