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Mnet이 어린 아이들의 순수함과 동심을 지켜줄 수 있을까.
18일 오후 Mnet '위키드'가 첫 전파를 탄다. '우리 모두 아이처럼 노래하라(WE sing like a KID)'의 준말인 '위키드(WE KID)'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아주고자 기획한 창작동요대전이다. 2010년 MBC 창작동요제가 28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되는 등 1980~1990년대 돌풍을 일으켰던 동요의 시대가 끝나고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요를 따라 부르는 요즘, '위키드'를 통해 창작동요를 선보이며 동요의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게 제작진의 포부다.
하지만 어린이들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니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특히 순수하고 어린 아이들을 순위화함으로써 동심은 커녕, 아이들에게 상처만 안기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키드' 측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서바이벌과 같은 탈락은 없는 대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고 말했지만, '위키드'의 공식 홈페이지 프로그램 소개에는 '순위쟁탈 창작동요대전'이라는 단어가 명시돼 있다. 결국에 '순위쟁탈'을 위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최종 우승팀에게만 교육부 장관상과 장학금 등이 수여되기 때문에 이런 경쟁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지난 1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용범 CP는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이 창작 동요제가 가진 순수함을 Mnet 스타일로 만드는 것이었다. Mnet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해서 악명을 얻은 부분도 있는데 그 부분에서 새로운 활로를 열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방송을 만들고자 했다"며 "순위제가 있고 1등한 팀에게는 교육지원금이 지급이 되긴 하는 데, 그것보다는 선의의 경쟁, 함께 동요를 만들고 노래를 부르는 것에 초점을 뒀다. 과거 창작 동요제도 상이 있었음에도 심한 단점과 경쟁이 없지 않았나. 그런 순수함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CP는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게 경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해달라는 취재진에 질문에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고 추억을 만드는 게 중점을 뒀다,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을 수 있도록 모든 출연진들이 나서고 있다. 또한, 그럴 수 있을 만한 장치를 뒀다. 그러한 장치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거다"고 모호하게 답했다.
김 CP의 말대로 '위키드'에 출연하는 아이들은 상처를 받지 않고 순수한 동심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또한, 트로트('트로트X'), 힙합('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통해 비주류 음악의 활성화에 앞장 섰던 Mnet이 동요의 부활을 이뤄낼 수 있을까. 시청자와 방송가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위키드'의 총 연출은 '슈퍼스타K' 시즌 1~3와 '댄싱9'으로 국내 음악 예능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김용범 CP가 맡았다. 연기, 음악,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꿈 많은 어린이들의 인생 멘토가 되어줄 국내 최정상급 스타인 최정상급 스타인 박보영, 타이거 JK, 유연석이 작곡가 윤일상, 유재환, 비지(Bizzy) 등이 아이들의 멘토가 된다.
한편, '위키드'는 매주 목요일 9시 40분 방송된다. 18일 첫 방송은 10분 빠른 9시 30분 전파를 탄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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