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해 죽을만큼 노력할거에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천호영(20)의 각오다. 그는 18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 2016년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월드컵 남자 슬로프스타일 예선 1조에서 25명 출전 선수 가운데 17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28.20점으로 부진했던 천호영은 2차 시기에서 50.40점을 받았다. 비록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생애 첫 FIS 월드컵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천호영은 첫 실수를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내가 항상 타는 코스에서 외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신기하다"던 천호영은 "준비한 기술을 다보여주지 못했다. 마지막 점프에서 두 바퀴 반을 도는 기술을 하려고 했는데 두 번째 점프 착지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반 바퀴만 도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아쉬워했다.
천호영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스키를 배웠다. 기초 중에 기초인 A자로 서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제 스키 경력이 6년에 불과하지만 천호영은 남모를 노력으로 국가대표의 지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그간 지원이 아쉬웠다. 제대로 된 지도도 받지 못했다. 천호영은 "이 종목의 국가대표가 3년째인데 사실 2년간은 다른 종목의 코치에게 배우느라 아무래도 기술적인 발전이 더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문적인 지도 속에 발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천호영은 "지금은 외국인 코치도 있고 코칭스태프로부터 기술적인 조언도 많이 받고 있다"며 "2018년 평창 올림픽은 말 그대로 꿈의 무대인 만큼 출전할 수 있도록 죽을 만큼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평창=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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