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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도 패배지만 선수들의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KB손해보험의 플레이에서 투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상대 연타공격을 바라보고만 있는 장면이 있었고 토스는 목표가 불분명했다. 외국인선수 네멕 마틴(32·슬로바키아)은 시종일관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지켜보는 팬들을 불편하게 했다. 마틴은 1세트 중반 교체아웃된 후 코트에 등장하지 않았다. 에이스 김요한(31)은 25%의 공격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36.8%의 저조한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7득점에 그쳤다. 2세트 중반 작전타임을 부른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하는 것처럼 하고 가야 할 것 아니야.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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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전에서 보여진 KB손해보험의 모습은 이런 점에서 안타까웠다. KB손해보험은 사실상 최하위권이 확정됐다. 9승23패를 기록중인 6위 KB손해보험(승점 25)은 5위 한국전력(13승18패·승점 43)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이날도 2700명의 관중이 KB손해보험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팬들에게 패배 이상의 실망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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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이 관계자는 "동료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다. 승부욕이 워낙 강한 선수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데다가 감정표현이 솔직해서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전혀 팀에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며 "마틴과 선수들이 현대캐피탈전 패배를 곱씹으며 다시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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