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20일 오릭스를 상대로 캠프 첫 실전을 치른다. 선발은 노경은이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차린 두산은 일본 구단 및 롯데 자이언츠 등과 총 9번 연습 경기를 치른다. 김태형 감독은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필승조를 꾸리고, 5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만일 우완 파이어볼러 김강률이 셋엄맨을 맡는다면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2명에다 장원준, 유희관, 그리고 노경은. 김강률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노경은이 불펜에서 개막을 맞을 수 있다.
일단 첫 실전에서 팀 첫 번째 투수는 노경은이다. 그만큼 호주 캠프 때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지난해 턱 뼈가 부러지며 90㎏ 넘던 체중이 80㎏ 초반까지 빠졌다. 입 안에 와이어를 고정한 탓에 죽을 제외하면 음식물 섭취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비시즌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매진해 몸이 탄탄한 느낌을 준다.
노경은이 마운드를 내려가면 다음은 유희관 차례다. 그는 노경은과 반대로 1차 캠프 때 야식을 뚝 끊고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 "5㎏ 이상 빠졌다"는 게 그의 말. 유희관은 작년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후반기부터 체력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몸을 만들 것"이라고 했는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후 김태형 감독은 안규영 이현호 장민익을 차례로 내보내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현호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장민익은 작년 시즌 막판 부진했지만 호주 캠프 때 코칭스태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 후반이 되면 허준혁과 최병욱이 마운드에 올라 오릭스 타선을 상대한다. 임시 5선발로 나서 깜짝 활약을 한 허준혁뿐만 아니라 작년 무릎 전방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최병욱이 어떤 공을 던질지도 관심이다.
미야자키(일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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