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북'이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은 2006년 이후 10년간 풀지 못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주머니를 열었다. 올 겨울 스타급 선수들을 '싹쓸이'하며 전방위적인 전력 보강을 펼쳤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에서 8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전북은 7~13일까지 목포에서 세부 전술을 가다듬었다. 18일 변수가 생겼다. 부동의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면서 수비력에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최강희 전북 감독의 자신감은 여전히 넘친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팔색조 전술을 가동하게 된다. 원톱에 김신욱(이동국)을 놓고 좌우 측면에 고무열(레오나르도)과 로페즈(한교원)가 나설 전망이다.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이재성(이종호)가 배치된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파탈루(이 호)와 김보경(루이스)이 활용될 예정이다. 포백은 이주용(박원재)-임종은(김영찬)-김형일(최규백)-김창수(최철순)로 구성된다. 골문은 '캡틴' 권순태가 맡는다.
E조에서 전북을 위협할 팀은 중국의 장쑤 쑤닝이다. 장쑤는 급이 다른 투자로 월드클래스급 공격수를 영입했다. 우크라이나 샤흐타르의 미드필더 알렉스 테세이라(브라질)을 영입하는데만 5000만유로(약 670억원)을 쏟아부었다. 여기에 첼시의 미드필더 하미레스(브라질) 영입에도 3300만유로(약 435억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축구는 11명이 하는 종목이다. 중국 국가대표가 4명밖에 포함돼 있지 않아 국내파들의 조직력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이 심리적으로 불편해 하는 팀은 일본 J리그 FC도쿄다. 전북은 J리그 팀에 통산 6승6무14패로 뒤져있다. 2010년부터 따져도 4승3무11패로 크게 뒤져있다. 전북은 K리그 출신 하대성의 경기조율을 막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베트남의 빈즈엉은 E조 최약체로 분류된다. 빈즈엉은 동남아 기후에 힘들어하는 상대 팀을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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