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주말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는 마블의 괴짜 히어로 '데드풀'이지만, 상영 횟수 대비 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 안을 채운 영화는 '동주'다. 관객들이 '동주'를 일부러 찾아보고 있다는 얘기다.
'동주'는 개봉 첫 주말이 시작된 19일 하루 동안 3만 5882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20일에는 6만 8675명, 21일에는 7만 3870명(누적관객수 22만 9595명)이 극장에서 '동주'를 관람했다. 관객수 규모로는 박스오피스 5위다.
그 사이 박스오피스 1위 '데드풀'은 전국에서 10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70만 명을 돌파했고, 2위 '검사외전'은 45만 관객을 추가해 900만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내실은 '동주'가 더 알찼다. 21일 박스오피스를 예로 들면, '동주'는 이날 좌석점유율 43.6%로 1위에 올랐다. '동주'가 상영된 전체 스크린의 좌석수가 16만 9276개인데, 그중 절반 가량을 채웠다. 그럼에도 상영횟수는 1282회, 상영점유율은 7.5%로 5위였다. 관객들이 '동주'를 많이 찾아 보고 있음에도 극장이 '동주'를 잘 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데드풀'은 상영횟수 5573회, 좌석수는 무려 111만 4730개로, 상영점유율에서 32.7%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좌석점유율은 34.2%로 8위에 불과했다. '검사외전'도 3029회 상영돼 상영점유율 17.8%를 기록했지만, 좌석점유율에선 31.6%로 10위에 턱걸이했다.
'동주'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동시기 흥행작에 비해 상영 배분이 아쉽게 느껴진다.
'동주'는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극장가에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흥행 역주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관객 평점이 9.33으로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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