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독일까 득일까.
KBS2 새 수목극 '태양의 후예'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작품은 방송 전부터 여러모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일단 송중기 송혜교가 만났다는 점에서 그렇다. 송중기는 극중 특전사 유시진 역을, 송혜교는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을 맡았다. 직업적으로 대치 관계에 서있는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키워가는 내용이다. 아시아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난 만큼 반응은 뜨겁다. 업계 관계자들조차 "최강의 조합"이라 입을 모을 정도다.
송중기는 "많은 분들이 전역 하자마자 또 군인 역할을 맡은데 대해 관심가져 주셨다. 정작 나는 그렇게 개의치 않았다. 대본을 병장 진급 2개월 앞두고 봤는데 당시 '이 대본은 안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고, 송혜교는 "떨리면서 봤던 대본이라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의 대본이다. '상속자들', '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 등 펜대를 들었다 하면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김은숙 작가가 다시 한번 선보이는 멜로물이다. 자신의 최강점을 살린 만큼 강할 수밖에 없다. 김은숙 작가조차 "'태양의 후예'는 이제까지 내가 쓴 작품 중 최고의 판타지물"이라 자신했을 정도.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작품. 지난해 6월 12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6개월 여간 전국 각지와 그리스에서 촬영을 마쳤다. 총 제작비만 130억 원. 국내 드라마 중에선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드라마 최초로 한-중 동시 방영된다. 중국판에서는 북한과 관련된 내용만 삭제될 뿐 한국판과 똑같은 내용이 전파를 탄다. 양국의 관심을 한번에 모아오겠다는 의도다.
이처럼 '태양의 후예'는 역대급 스케일과 캐스팅,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한-중 동시 방영 등 방송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런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관심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일이다. 물론 100% 사전제작인 만큼 생방송형 드라마 촬영처럼 시청자 의견에 따라 스토리가 좌지우지되는 일은 없겠지만, 반대로 시청자 의견을 실시간으로 피드백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시청자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것이 배우들의 연기톤인데 이를 수정할 시간과 기회가 없이 있는 그대로 쭉 시청자들과 만나야 한다는 얘기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면 무리가 없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핸디캡이 될 수밖에 없다. 또 하나 아주 작은 디테일도 시청자의 눈에 차지 않는다면 거대한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소다.
'태양의 후에'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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