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3일 불펜피칭을 성공리에 마쳤다.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LA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30개 가량의 볼을 뿌렸다. LA타임즈는 이날 "류현진이 아무 이상없이 불펜피칭을 소화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류현진의 불펜피칭 현장에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 허니컷 투수코치, 프리드먼 사장 등 구단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류현진의 부활에 기대를 거는 다저스내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구속은 135㎞ 정도였다.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통증은 없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대략 2주일 정도 늦다. 분명 늦다.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류현진에게 미리 부담을 안길 생각은 없다. 류현진은 차츰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어깨수술 후에 200이닝을 책임지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재활에 중점을 두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류현진을 투입하겠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해에 192이닝을 던졌고, 이듬해 15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는 어깨수술 여파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LA타임즈는 류현진이 복귀하기 전까지 LA다저스가 알렉스 우드나 마이크 볼싱어로 선발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했다. LA타임즈는 "류현진의 시즌 개막 등판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시범경기(캑터스 리그) 마운드에 올려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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