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한양행은 전날보다 7% 이상 떨어진 27만85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2만원 이상 내려간 상태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5억원과 106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미달했다"며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가능성이 있어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5% 감소한 10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R&D와 광고비, 인건비 등 판관비가 120억원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R&D 비용 확대로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유한양행의 경우 올해 외형적으로는 성장할 수 있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수익성은 낮아질 것"이라며 "체질개선에 나선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유한양행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3만원을 유지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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